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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칼륨 수치 높으면 사망 위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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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칼륨 수치 높으면 사망 위험 4배↑

입력
2017.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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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입원환자 1만여명 분석결과

혈중 칼륨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2013년 콩팥기능지표와 칼륨 수치 검사를 시행한 환자 1만777명을 분석한 결과, 혈중 칼륨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4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 몸 속 칼륨 수치의 정상치는 혈중 3.5~5.5mmol/L이다. 연구팀은 3.6∼4.0mmol/L를 기준으로 칼륨 수치가 높아질수록 발병 위험성과 사망률 위험성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5.5mmol/L 이상인 고칼륨혈증의 경우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이 3.6배, 부정맥 발병 위험은 4.8배 증가했다. 특히 급성 신손상이 될 위험은 칼륨수치가 4.1mmol/L 이상에서부터 유의하게 증가했다. 급성 신손상은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의 콩팥세포가 손상돼 콩팥 기능이 급격히 줄어드는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투석(透析) 위험과 함께 사망할 수도 있다.

또 혈중 칼륨 수치가 기준보다 높은 환자는 입원 30일 내 사망률이 4배에 이르고, 1년 장기 사망률도 2.1배 높아졌다. 혈중 칼륨 수치가 높은 고칼륨혈증은 근육쇠약과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심하면 과도한 심장 흥분으로 심장마비와 심장정지를 초래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칼륨수치가 정상범위 내라도 4.1mmol/L를 넘으면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이 증가하므로 심부전, 당뇨병, 만성콩팥병, 빈혈 등과 같은 급성 신손상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는 칼륨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ㆍ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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