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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왔지만… 불청객 미세먼지도 함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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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왔지만… 불청객 미세먼지도 함께 왔다

입력
2017.03.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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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오자마자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전국의 하늘을 뒤덮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올 봄철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국내ㆍ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안정된 고기압을 타고 정체ㆍ축적되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았다.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 ‘나쁨(농도 81~150)’ 단계를 보인 곳은 서울(82), 경기(97), 충남(90), 전북(85) 등지였다.

특히 경기 북부와 인천에는 이날 오전과 낮 한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까지 그대로 침투하는 탓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월요일인 13일에도 전국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오전에는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다 오후 들어 대기 순활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보통(농도 31~80)’ 단계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월은 봄철 가운데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니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2017년 봄철 기상전망’을 보면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10년(2007~2016년) 동안 평균 황사 발생일수는 3월이 2.4일로 가장 많았고 4월(0.8일)과 5월(1.6일)이 뒤를 이었다.

안전처 관계자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 증가가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뇌졸중,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외출할 때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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