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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등록 : 2017.08.10 15:55
수정 : 2017.08.10 15:56

사용중단 광산 28곳, 여의도 크기 토양 오염

등록 : 2017.08.10 15:55
수정 : 2017.08.10 15:56

인근 토양 276만㎡, 중금속ㆍ석면 등에 오염

환경부, 폐광산 인근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추진

지난해 환경부가 진행한 폐광산 주변지역 오염실태조사 결과 사용이 중단된 광산 28곳 주변 지역 275만7,120㎡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폐광산인 강원 평창 용배탄광 인근의 하천이 붉게 물들어 있는 모습. 환경부 제공

사용이 중단된 폐광산 28곳의 주변 토양ㆍ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면적은 여의도 크기와 비슷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폐광산 주변지역 30곳의 오염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총 28곳에서 275만7,120㎡의 토양이 오염돼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폐금속광산 17곳과 폐석탄광산 7곳, 석면물질 함유가능 광산 3곳, 폐석면광산 1곳 등이다.

우선 폐금속광산 17곳 모두 주변 농경지의 카드뮴(Cd), 비소(As), 납(Pb), 아연(Zn), 구리(Cu) 등 중금속 오염 농도가 토양환경보전법상 우려기준을 초과했다. 정화가 필요한 면적은 조사 면적의 67%(203만3,157㎡)였다. 특히 경북 봉화의 금주광산은 조사가 이뤄진 모든 필지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됐고 같은 지역의 구마2광산, 임기광산, 삼신광산과 강원 태백의 유곡광산은 수질오염이 배출기준을 초과했다.

폐석탄광산은 8곳 중 7곳이 비소, 카드뮴, 구리, 아연 등에 오염됐다. 수질오염기준을 초과한 탄광은 총 5곳이었으며 이 중 강원 평창의 용배탄광, 한창탄광과 충북 보은의 보은탄광, 부국탄광은 중금속으로 하천 바닥이 붉게 물들 수준이었다.

석면 오염이 우려되는 광산 4곳에서는 조사 면적의 3.2%(31만2,878㎡)에서 2003년 이후 사용이 금지된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0.25% 이상 검출됐다. 이 중 충남 공주와 청양, 울산 북구 지역의 광산 주변에서는 1% 이상의 석면이 확인되기도 했다. 폐석면광산인 충북 제천의 동아광산 인근에서는 조사 대상 면적의 77.5%인 43만8,800㎡에서 0.25%이상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밖에 기초환경조사를 진행한 폐광산 145곳 중 60곳에서도 토양오염 개연성이 발견돼 별도의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한편 폐광산 주변지역 주민건강영향 조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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