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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평양 도착…“북미 안보관계 역사적 큰 변화 기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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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평양 도착…“북미 안보관계 역사적 큰 변화 기회 기대”

입력
2018.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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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의제 및 일정 최종 확정 시도

“조금씩 진전하는 방식으로 안 할 것” 단계적 접근 선긋기

억류 미국인 3명 데리고 나올 듯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모습. 백악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모습. 백악관 제공

두 번째 방북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오전 평양에 도착해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북미정상회담 세부 의제와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도 데리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요구 수위를 높이면서 북미간 이상기류가 감지됐던 상황에서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장소 등 일정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때(첫방북)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대략적인 윤곽을 잡아왔다”며 “오늘 우리는 이중 몇 가지를 확정하고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틀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미 안보관계에서 역사적이고 커다란 변화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일련의 조건을 제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북미간 비핵화ㆍ북미수교 등의 빅딜을 위한 합의 도출을 기대했다. 그는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풀지 않을 것”며 “조금씩 진전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각국이 본질적으로 경제 제재를 풀 수 밖에 없다”며 단계적 접근에는 선을 그었다.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에 대해선 “우리는 억류자 석방을 요구해왔다. 오늘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며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훌륭한 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북한과 협의해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장소는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 장소를 얘기할 때 실제 어떤 장소냐 같은. 도시나 나라가 아니라 실제 장소 말이다”며 “그에 대해 구체적인 살을 덧붙이려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북한의 최고위급 지도자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정 탈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나와 김정은과의 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으로 가는 중”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공개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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