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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에 조업권 팔아넘겨 3000만弗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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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에 조업권 팔아넘겨 3000만弗 외화벌이”

입력
2016.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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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변 위협에 불면증 시달려

폭음ㆍ폭식탓 130㎏… 성인병 위험”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출석해 북한 동향을 설명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1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출석해 북한 동향을 설명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북한이 달러 확보를 위해 중국에 어업 조업권을 판매해 3,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국가정보원이 1일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폭음과 폭식으로 몸무게가 130kg으로 늘어난 데다 신변 불안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열린 20대 국회 첫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올해 판매한 어업 조업권은 평년 3배에 달하는 1,500여척으로 3,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어선 1척당 2만달러를 받고 어업권을 보장해준 것으로,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중국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린 배경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중국 어선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기름 찌꺼기로 환경오염이 심각해, 북한 주민이 북한 당국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로 대외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석탄은 지난해보다 40% 감소했고, 무기류 수출은 8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엔의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의 내핍이 커지고 있으나 금융분야에 대한 제재 효과는 미흡하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처음 권좌에 오른 2012년 90kg이던 몸무게가 2014년 120kg으로, 최근에는 130kg까지 늘어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신변에 위협을 느껴, 군 간부들의 동향을 돌발적으로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폭음과 폭식을 즐겨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의 처형 직후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했지만 현재 평양 외곽에서 특별 관리를 받으며 요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김경희는 심리적, 육체적으로 병약한 상태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이모 고용숙의 말을 인용해 그가 어릴 때 성격이 급했고, 모친이 꾸중하면 바로 단식에 들어가는 등 항의성 성격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군사자료를 북에 제공한 혐의로 간첩 4명을 지난해 5월 처벌했으며, 군 장병의 포섭을 기도한 간첩 용의자 4명을 수사 중이라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민간인으로 위장한 이들이 군사기밀을 빼내려 하고, 군 장병을 간첩으로 포섭하려 했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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