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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세월호 특별법 이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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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세월호 특별법 이해 안가"

입력
2014.08.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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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야간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야간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와 관련해 “(왜 특별법이) 유족들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되고 국민의 합의에 의해서 처리가 안 되는지 조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가 있기 이전과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이후는 분명히 달라야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족들의 의견 수렴 없이 정치권이 기습적으로 합의한 데 대해 여야 모두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박 시장은 “세월호는 우리 시대에서 가장 중요하고 참혹한 사건이었다”며 “여야가 당파적 이해가 아닌 한 점 의문 없이 명명백백히 조사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별검사 추천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설특검제로 실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유족들이 믿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조그만 더 독립적인 절차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국민공감혁신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7ㆍ30 재보궐선거 이후에 국민의 뜻을 이해했으리라 생각된다”며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감동적인 정치를 해야 된다. 큰 혁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뼈 있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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