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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찍는 사진작가 '로타' 모델 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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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찍는 사진작가 '로타' 모델 성추행 의혹

입력
2018.02.28 21: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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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계의 박재동 화백이 28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시사만화계의 박재동 화백이 28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시사만화계의 원로 박재동 화백이 28일 후배 작가에 의해 폭로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화백은 사과문에서 "(이틀 동안) 줄곧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지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생각하지를 못했다"면서 피해자인 이태경 작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이태경씨는 26일 한 방송 뉴스에 나와 2011년 박 화백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 화백이 몸 담고 있는 한예종과 한국만화가협회는 박 화백에 대한 징계를 논의 중이다.

이날 롤리타 콘셉트로 유명한 사진작가 ‘로타’(최원석)’의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최씨에게 5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 여성의 인터뷰를 다뤘다. 해당 여성은 대학생 시절 최씨가 촬영장에서 자기 손가락을 물어보라고 요구했으며 심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당초 어깨 위만 찍겠다던 약속과 달리 전신 노출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모델에게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했으며 당시 아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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