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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싱크탱크 "선거 이기려면 新주류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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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싱크탱크 "선거 이기려면 新주류 만들어야"

입력
2015.10.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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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민주정책硏 원장

"DJ·노무현 '후광정치' 극복을"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새로운 진보정치' 발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새로운 진보정치' 발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새정치민주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사진) 의원은 18일 “총선,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신 주류’를 만들어야 한다”며 “친노, 비노 하는 계파 싸움 해결도 신주류 형성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 유산에 기대는 진보 정치를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거론했다.

민 의원은 이날 8명의 연구위원과 함께 쓴 ‘새로운 진보정치’ 발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 ‘후광 정치’로는 국민의 향수보다 더 강한 변화 욕구에 부응할 수 없다”며 “대신 새로운 인물들로 승부를 본다면 청년 정치와 중도층의 지지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책에서 “성장과 번영, 신산업동력, 경제민주화, 평화와 통일, 복지국가를 자유롭게 새로운 문법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대북 정책이나 경제 정책 등 당의 노선에서도 중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있었으면 햇볕정책 2.0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지뢰도발 사태 때에도 안보와 대화를 같은 비중으로 얘기했어야 했다. 칼을 보여줘야 대화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연평도 포격 당시 야당 의원들이 현장에 가서 인간방패라도 만들었다면 종북연대 공세에서도 자유로웠을 것”이라며 “진보를 말하며 독재정권에서 투옥되고 고문을 받은 사람이라면 북한 수용소 등 비인간적 시설에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당내 인사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다른 저자들도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적 변화를 제안했다. 문병주 연구기획실장은 “진보의 정체성을 지키되 중도를 포용하고 보수의 정책을 배척하지 않는 ‘유연한 진보’, ‘열린진보’만이 진보가 사는 길”이라고 진단했다. 정재철 연구위원은 “이제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전략적 조합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복지’를 강화해 일하는 것이 이득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석훈 부원장은 “대선 후 야당 내에서 20대 정책이 50대 정책에 우선 순위가 밀리는 일이 많았다”며 “청년을 1회용 포장지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우리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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