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메시 그늘 벗어난 네이마르…메시는 ‘뜨거운’ 작별인사

알림

메시 그늘 벗어난 네이마르…메시는 ‘뜨거운’ 작별인사

입력
2017.08.03 17:03
0 0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네이마르. A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네이마르. AP 연합뉴스

네이마르(25ㆍ바르셀로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ㆍ아르헨티나)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 팀을 떠난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네이마르에게 계약 기간 5년, 주급 86만 5,000유로(약 11억원)의 조건으로 이적을 제안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4,500만유로(약 600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재 계약한 메시의 4,000만 유로를 뛰어넘는다. 프랑스 정부가 부과하는 40%의 세금도 PSG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구단이 네이마르의 연봉으로 지급하게 될 금액은 6,300만 유로(약 837억 원)가 되는 셈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아버지, 에이전트를 대동하고 구단을 찾아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네이마르에게 바이아웃 2억2,200만 유로(약 2,970억 원)가 걸려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아웃은 원 소식팀의 의사와 상관 없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급해야 할 이적료를 말한다. 이적료와 연봉을 종합하면 PSG가 5년간 네이마르를 소유하기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최소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네이마르가 2일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들어가고 있다. 그는 팀 동료들과 간단한 작별인사를 나눈 뒤 30분도 안 돼 훈련장을 떠났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네이마르가 2일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들어가고 있다. 그는 팀 동료들과 간단한 작별인사를 나눈 뒤 30분도 안 돼 훈련장을 떠났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네이마르는 2013년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루이스 수아레스(30ㆍ우루과이), 메시와 함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트리오를 이뤘다. 이들은 2014~15시즌 122골을 합작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 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결실의 공은 모두 메시에게 돌아갔다. 네이마르는 화려한 성적에 비해 수상 실적이 저조했고 이는 곧 그가 메시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BBC의 평론가 팀 빅커리는 “이번 이적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단계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메시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해당 영상의 첫 장면.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메시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해당 영상의 첫 장면.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메시도 떠나는 네이마르의 앞길에 축복을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편집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팀 드레스룸에 있는 메시와 네이마르의 자리를 함께 찍은 장면으로 시작해, 둘이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사진과 기뻐하는 사진으로 이어진다. 메시는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은 정말 의미 있고 즐거웠다. 친구 네이마르, 새롭게 펼쳐질 너의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이에 네이마르 역시 “고마워, 형. 정말 그리울 거야”라고 댓글로 화답했다.

메시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올렸다.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메시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올렸다.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