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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광장서 세계 최고 거리극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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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광장서 세계 최고 거리극 만난다

입력
2017.05.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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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다음달 2일 개막

아시아문화전당ㆍ금남로서 국제거리극 축제

세계 16개 팀 22차례 공연

지난 17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전야제 공연 장면.
지난 17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전야제 공연 장면.

세계 최고 수준의 거리극 축제가 다음달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는 2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공동으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ACC와 5ㆍ18민주광장, 금남로 일대에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을 표방하면 창설된 이번 행사는 거리극 공연과 관람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광주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축제현장을 누비며 활약하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태국 등 해외극단 6개 팀과 국내 거리극단 10개 팀이 초청돼 모두 22차례 공연한다.

시민들의 참여로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축제를 위한 행진’은 축제가 단순히 즐거운 잔치가 아니라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굳게 다지기를 기원하고 축하하는 행사라는 축제 본래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의미로 연출됐다.

행진은 박강의(놀이패 ‘신명’), 마뉴엘ㆍ레안드레(스페인극단 ‘작사’)가 공동 연출을 맡고 안무가 신희홍(태이움직임연구소)이 안무를 구성해 광주시민 100명이 직접 출연하고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극단 작사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거리극 퍼레이드가 금남로와 5ㆍ18민주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해외 초청작은 ▦극단 작사의 불꽃이 수놓은 마법의 거리 ‘마법의 밤’ ▦극단 보알라의 환상적인 밤하늘 공중 퍼포먼스 ‘보알라 정거장’ ▦극단 비플로어의 빨간 드럼통을 통해 보는 거친 현실 ‘붉은 탱크’ ▦극단 실부플레의 웃음이 함께하는 갈등과 화해의 순간 ‘우스꽝스러운 테니스 커플’ ▦작가 이판의 외줄타는 남자의 독백 ‘침묵 속의 외침’ 등이 관람객을 찾는다.

국내 초청작은 ▦극단 서울괴담의 ‘보이지 않는 도시’ ▦음악당 달다의 ‘랄랄라쇼’ ▦창작중심 단디의 ‘꽃과 여인’ ▦극단 배낭속 사람들의 ‘어느날 오후’ ▦작가 랄랄라의 ‘변화’ ▦씨드댄스프로젝트구룹의 ‘인터렉션’ ▦무용단 1984+4의 ‘관성 모멘트’ ▦무용단 리브레호벤의 ‘연결링크’ ▦작가 김정은의 ‘게으름의 낭만’ ▦작가 연기백의 ‘탄, 탄, 탄’ 등 10편이다.

총감독으로는 전 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임수택씨가 선임됐다. 임 감독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즐거운 잔치에 빠지는 축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는 예술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하여 우리를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을 바라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며 “단순히 소비적인 축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생산적인 축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첫 걸음을 내딛는 국제적인 거리극축제가 광주시민은 물론 전국 관람객에게 매력을 발산해 광주가 국제적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몫하는 명품축제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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