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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동원 한방에 쑥, 정용화 한방에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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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동원 한방에 쑥, 정용화 한방에 훅

입력
2018.01.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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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이미지 추락 및 쇄신은 한 순간?’

배우 강동원과 씨엔블루 정용화의 희비가 엇갈렸다. 친일파 논란을 겪은 강동원은 영화 ‘1987’(감독 장준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반면 정용화는 데뷔 초부터 뛰어난 노래 실력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대학원 특혜 입학 문제로 이미지가 급 추락했다. 주식 부당 거래 혐의에 이어 특혜 입학 및 군 입대 연기 의혹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씨엔블루(CNBLUE) 정용화(왼쪽), 강동원

강동원에게 ‘1987’은 이미지 회복의 계기가 됐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중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 출연했지만 주연배우 김윤석, 하정우 못지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강동원의 진정성 있는 태도는 관객들은 물론 돌아선 팬들의 마음까지 돌렸다. 촬영 전 이한열 열사의 묘소와 고인의 어머니를 찾아가 진심을 보였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는 강동원을 ‘예쁜 사람’ ‘애기’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을 말끔히 씻었다. 지난해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당시 강동원이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 공부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1987’에서 강동원이 이한열 열사를 연기하는데 대해 문제 삼았다. 하지만 강동원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만연할 때 불이익도 감수하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증조부 보다 지금 배우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한열열사기념사업회가 감싼 이유다. 강동원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관람 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앞으로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강동원의 진심이 통했을까. ‘1987’은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정용화는 ‘경희대 정유라’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최근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특혜 입학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사과문이 논란을 키웠다. FNC는 지난 17일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2017년 1월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응시원서 작성?제출,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처리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교수가 소속사 사무실에 찾아가 개별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정용화는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줄 알았다.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주식은 엄마 탓, 대학원은 소속사 탓 하냐’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정용화는 2016년 7월 FNC의 유재석 영입 등 미공개정보로 주식을 사 약 2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 이와 함께 군 입대 연기를 위해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FNC 직원은 한 매체에 “정용화가 입대 연기 수단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입학 지원과 학사관리도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NC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용화는 지난 21일 솔로 콘서트를 강행하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게스트로 출연한 KBS2 ‘1박 2일’에서 통 편집되고, 올리브 ‘토크몬’에서도 하차하는 등 활동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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