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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청사 루원시티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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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청사 루원시티에 짓는다

입력
2017.05.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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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청사 옆에 신청사도 건설

2021년 목표 총 사업비 2350억

시교육청 이전 난색 표명으로

교육행정연구타운 조성 무산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사. 인천시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사. 인천시 제공

인구 300만명을 넘어 부산시의 ‘대한민국 제2도시’ 자리를 넘보고 있는 인천시가 4일 신청사와 제2청사 건립 계획을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50만 인천시대에 걸 맞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정책설명회를 열어 2021년 말까지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옆에 신청사를,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제2청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청사는 현 청사 운동장 북쪽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7층, 연면적 4만6,000㎡ 규모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현 청사에 있는 부서 외에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등에 흩어져 있는 부서도 입주할 계획이다. 신청사 옥상에는 팔미도 등대를 본 딴 20m 높이의 전망대를 조성한다.

1985년 지어져 낡고 비좁은 현 청사는 5층 가건물을 철거한 뒤 시민소통과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곳에는 민원실, 사회복지 등 민원인 방문이 많은 부서를 배치한다. 현 청사 앞 주차장은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고 현 민원동 건물은 철거한 뒤 주차장을 조성한다. 현 운동장 일부는 광장과 주차장으로 쓰인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 655면인 주차장은 700면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에 들어설 2청사는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4만6,500㎡ 규모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시설관리공단,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시 산하 8개 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는 신청사 건립에는 95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2청사 건립에는 부지 매입비 395억원을 포함해 모두 1,394억원이 든다. 시는 총 사업비 2,350억원 가운데 1,793억원은 인재개발원 등 이전이 예정된 기관의 부지를 팔아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557억원은 예산으로 충당한다.

시는 이달 중 신청사 신축과 관련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말 착공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당초 시청사 건립 후보지로 운동장 부지와 인천시교육청 부지, 시교육청 옆 중앙공원 부지 등 3곳을 압축하고 검토해왔다. 루원시티 2청사 부지는 시교육청을 이전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녹지 축인 중앙공원을 훼손해야 하는데다 사업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운동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으로 결정됐다.

유 시장은 “신청사와 2청사가 건립되면 시민들의 행정기관 이용 편의와 행정 효율이 증대될 것”이라며 “신청사를 중심으로 남쪽에 경제자유구역청, 북쪽엔 2청사가 배치돼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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