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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적벽’ 명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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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적벽’ 명승 된다

입력
2016.1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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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적벽의 대표격인 장항적벽 망향정의 가을. 문화재청 제공
화순 적벽의 대표격인 장항적벽 망향정의 가을. 문화재청 제공

붉은 색의 수직 절벽인 전남 화순군의 ‘화순 적벽’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8일 전남 화순군에 있는 크고 작은 붉은 색 수직 절벽 ‘화순 적벽’(和順 赤壁)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 했다.

화순 적벽은 동복면ㆍ북면ㆍ이서면 3개 면의 경계점에 위치한 옹성산의 서쪽, 이서면 창랑리ㆍ보산리ㆍ장항리 일대에 걸쳐 있는 경승지다. 지질학적으로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산성응회암과 적색셰일층(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층)이 수직절벽을 이뤄 외형적으로 적색이 발현되는 특성을 지닌다. 조선시대부터 ‘적벽’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항적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이 특징이다.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다수의 정자가 있어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물염적벽 역시 유명하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으며,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도 적벽 주변에 있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ㆍ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을 통해서도 화순 적벽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장항적벽의 전경. 문화재청 제공
장항적벽의 전경.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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