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Tip] 틱 장애

입력
2018.01.01 20:00
24면
0 0

자녀가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움찔거리거나, 소리내기 등을 좋지 않은 습관이라 여기고 혼을 내 고치려는 경우가 있다. 이는 틱 장애일 수 있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Q. 틱 장애란.

“틱이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나타나는 반복적 비율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한다. 눈깜빡임 얼굴찌푸림 어깨으쓱임 등 운동 틱과 헛기침 킁킁거리기 코웃음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어린이의 1%정도에서 발생한다. 10세 이전에 생겨 대부분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크게 줄어든다.”

Q. 원인은 무엇인가.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해 뇌 신경전달에 이상을 만들어 내 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나 약물, 감염 등 환경적 요소에 의해 악화된다.”

Q. 틱 증상과 경과는.

“틱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서 놀림 당하거나 심하게 비난을 받는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안면 틱으로, 특히 눈에 나타나는 틱 증상이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틱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고 다른 부위의 틱이 나타나는 양상을 반복하다가 그 뒤 좀 더 지속적인 틱 증상으로 나타난다.

반면 소리를 내는 음성 틱은 운동 틱보다 약간 더 늦은 나이에 생긴다. 틱 증상이 1년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만성 틱 장애라고 한다. 이 가운데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투렛(Tourette)증후군이라고 한다. 틱 장애가 있으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강박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Q. 치료는.

“기본 치료는 관찰과 틱 유발요인의 관리다. 전체 틱의 80%가 일과성 틱으로 보통 1년 이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틱 악화를 막으려면 원활한 의사소통과 지지적인 태도를 보여 주는 가족ㆍ학교 환경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 운동,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도우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1년 이상 지속되는 심한 만성 틱이나 투렛장애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나온 약물들은 졸림과 체중 증가가 현저히 적어 별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다. 이밖에 스트레스 관리 및 이완훈련, 습관반전법 등의 행동치료도 사용된다. 이밖에 동반되는 주의력 결핍 문제나 강박증, 우울증 치료도 중요하다.”

<도움말=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