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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에 “CIA 덕 테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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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에 “CIA 덕 테러 막아”

입력
2017.12.18 16:4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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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있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낭=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있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낭=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미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날 뻔한 대형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CIA가 제공한 첩보 덕분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폭발을 막아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CIA로부터 받은 정보는 용의자들을 찾아내고 체포하는 데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 역시 미국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 첩보를 입수할 경우 미국 정부에 즉각 알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FSB는 지난 15일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 7명을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조직원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성당과 인근 번화가를 타깃으로 16일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의 정보 기관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기 위해 양국 간 정보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통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개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자 관계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연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내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과 크렘린궁의 스킨십은 오히려 돈독해지는 분위기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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