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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슐츠 회장 “인종 차별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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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슐츠 회장 “인종 차별 맞는 것 같아”

입력
2018.04.19 14:4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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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출연, 사과 뜻 밝혀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 발생 6일만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 발생 6일만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잘 나가던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터진 인종차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다음달 29일 미국 내 직영 매장 8,000여 곳의 문을 닫고 17만5,0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하워드 슐츠(64) 회장까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사태 수습을 위한 해명에 나섰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 성공신화의 산증인으로 2016년 현재의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전까지 모든 경영을 직접 챙겼다.

슐츠는 CBS 방송 ‘디스 모닝’에 나와 진행자 게일 킹에게 “매장 매니저를 만나봤는데, 911 신고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매니저 신고로 경찰관 6명이 출동해 흑인 고객 2명을 수갑을 채워 연행한 사건에 대한 회사측 대응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슐츠 회장은 “테이프(영상)를 보니까 그녀(매장 매니저)가 무의식적인 편견을 드러낸 게 맞는 것 같아 보인다. 테이프에 비친 모습으로는 인종차별(racial profiling)이 아닌지 하고 자문하게끔 한다”고 말했다. 에둘러 말했지만 여론 지적대로 스타벅스 직원이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으며, 회사 원로로서 이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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