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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 35명…서울대 4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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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 35명…서울대 4명 최다

입력
2017.10.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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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가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파면ㆍ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교수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 교수 법률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는 35명이다. 2014년 5명, 2015년 11명, 2016년 11명, 올해(8월까지) 8명 등이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4명으로 징계를 받은 교수가 가장 많았고 전남대ㆍ경상대가 각각 3명이었다. 한국교원대와 대구교대 등 교육대학 교수도 5명 있었다. 대표적으로 충북의 한 국립대 교수는 2013년 남성 제자 2명을 성추행하고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이듬해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다른 남성 제자의 몸을 더듬기도 해 2015년 해임됐다.

이처럼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아 교수직을 잃은 교수는 11명으로 전체의 31.4%뿐이었다. 나머지 68.6%는 교수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도 84명에 달했다. 아들 가운데서도 2명만 정직 처분을 받고 나머지는 견책, 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다. 이 기간 성범죄와 음주 운전을 포함해 각종 법률 위반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모두 460명으로 집계됐다.

김병욱 의원은 “성범죄와 음주운전의 경우 재범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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