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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무원이 대통령 일정 외부 유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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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무원이 대통령 일정 외부 유출 ‘물의’

입력
2018.02.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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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주무관이 대통령 참석 예정인 행사 일정을 외부에 유출하는 등 물의를 빚어 국토부가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다. 대통령 일정은 경호와 안보상 이유로 사전 유출이 금지돼 있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대변인실 소속 이모(54ㆍ6급) 주무관이 김현미 장관의 주요 행사 일정을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중요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행사 자료사진 촬영을 담당한 이 주무관은 주요 인사들과 찍은 사진과 행사 일정 등을 보여주며 정부 사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사들은 이 주무관이 이권 사업을 맡게 해 주겠다고 접근하고서 자신의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려주게 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27일자로 이 주무관을 직위해제했다. 이 주무관은 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돈 문제는 자신과 전혀 관련 없다며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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