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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유리천장… 관리자 10명 중 2명만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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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유리천장… 관리자 10명 중 2명만 여성

입력
2017.09.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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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비율이 민간보다 낮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공공기관에 다니는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민간 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격차도 10배 이상에 달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500인 이상 사업장 및 전체 공공기관 등 총 2,005개사(민간 1,676개사ㆍ공공 3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제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3%에 달했다. 아직 10명 중 2명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첫 조사였던 2005년 10.2%와 비교하면 11년 간 두 배 가량 늘어났다. 관리자 판단 기준은 직책에 상관없이 ▦업무 및 지휘 감독 ▦인사 고과 평가 ▦결재권 등의 권한을 모두 가진 경우로 정했다.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는 조사 대상 기업의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율이 기준치(업종별 평균의 70%)를 충족하도록 장려하는 제도다. 여성 근로자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여성 근로자 비율은 37.8%로 2005년(30.7%)에 비해 7.1%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는 격차가 상당했다. 30개 업종 중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각각 71.2%, 52.2%에 달했지만, 가장 비율이 낮은 중공업(1차 금속ㆍ운송장비 제조)은 각각 5.8%와 1.5%에 그쳤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격차도 컸다. 전체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공공기관이 38.2%로 민간 기업(37.7%)보다 근소하게나마 높았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공공기관이 16.4%로 민간 기업(21.1%)보다 4.7%포인트나 낮았다. 이와 관련, 고용부 관계자는 “과거 공공기관들이 민간 기업에 비해 여성을 덜 채용해서 관리자급이 아직 많이 배출되지 못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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