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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극장 휴관... 공연계 '한한령'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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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극장 휴관... 공연계 '한한령' 직격탄

입력
2017.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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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리허설 장면. 한국일보 자료사진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리허설 장면.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인 ‘한한령’(한류금지령)이 공연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주 관객으로 삼아온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시장이 큰 타격을 맞고 있다.

7일 공연계에 따르면 한국 최초 넌버벌 퍼포먼스로 2000년대를 대표하는 문화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난타’는 국내 전용관 4곳 중 600여석으로 가장 규모가 큰 서울 충정로 극장을 내달부터 약 두 달 간 휴관한다. 1997년 초연한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에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아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한류 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충정로 극장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만 수용해 왔는데,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 관객이 점차 줄기 시작해 현재는 관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3개를 동시에 공연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던 중구 명보아트홀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이곳에 마련된 미술 넌버벌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쇼’ 상설 공연장은 이달 1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향후 재개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명보아트홀 내 전용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여 온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도 지난달을 끝으로 공연이 종료됐다. 또 다른 전용관에서 공연 중인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는 ‘한한령’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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