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자승 스님 "봉은사 앞 고층빌딩 인가하면 서울시장 주민소환"

알림

자승 스님 "봉은사 앞 고층빌딩 인가하면 서울시장 주민소환"

입력
2016.10.10 16:07
0 0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10일 옛 한전부지에 건립 예정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관련해 "GBC에 대한 서울시의 최종 인허가가 내려질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BC 개발계획이 1,200년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봉은사의 역사문화수행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찰 앞 초고층 건축물이 일조권을 침해해 문화재를 겨우내 얼어붙게 하고 이끼를 만드는 등 훼손시킬 우려가 큰 만큼 개발에 앞서 문화재 영향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화재 훼손, 교통 혼잡 등 문제에도 서울시가 인허가가 추진되고 있는 이번 계획은 ‘역사가 살아있는 즐거운 문화도시’를 위해 대규모 개발 및 고층 빌딩을 불허한다는 기존 서울시의 시정정책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문화재보호법은 해당 평가를 지방자치단체장 재량에 맡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GBC 개발계획 결정안을 최종 수정 가결했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9월 낙찰 받아 10조 원에 사들인 이 부지는 과거 봉은사 소유였으나 1970년 당시 상공부가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매입했다. 조계종은 당시 상공부가 강압적으로 총무원을 협박해 토지를 사들였다고 주장해왔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