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 마무리 못해 아쉬워”
퇴임을 앞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구조개혁은 하나도 안 하고, 돈 풀어서 빚잔치만 하고 간다는 지적은 사실 관계가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등 성과가 일부 있었고 구조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구조개혁의 첫 단추 정도는 끼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좀 더 과감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청년 취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청년들 일자리 걱정이 없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취임 때부터 있었는데, 경기 등의 문제로 속 시원히 해소하지 못해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퇴임 전 마지막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외리스크와 인구절벽 등 구조적 요인을 감안하면 긴장의 끈을 절대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동개혁 5대 입법 등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률의 입법을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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