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기자

등록 : 2017.03.16 17:57
수정 : 2017.03.16 17:57

“가야 건국 2000년 세계도시로 비상”

[2017 다시 뛰는 경남] 김해시<끝>

등록 : 2017.03.16 17:57
수정 : 2017.03.16 17:57

‘지능형 기계혁신센터’ 구축 등 산업체질 개선

김해신공항 건설 맞춰 새로운 ‘관문도시’ 도약

‘고분군’,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목표

세계문화도시 도약을 꿈꾸는 김해시는 최근 허성곤 시장이 인도를 방문, 한-인도 문화교류 및 허황후 산행길축제와 경제교류 등에 대해 논의, 눈길을 모았다. 사진은 허 시장이 하리움 인도 UP주 문화부 차관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의 새 시대를 열자는 시민 열망을 담아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란 슬로건으로 지난해 출범한 허성곤 시장의 민선6기는 8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시민대통합 정책과 청렴ㆍ청결ㆍ친절 3대 범시민 운동의 싹을 틔워 경제와 문화관광, 사회복지,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새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해시는 올해를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라는 시정목표를 세워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육성과 김해신공항 건설을 발판 삼아 에어시티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육성

김해의 산업과 경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대 변혁을 가져올 ‘제4차 산업혁명’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외부적으로는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과 ‘지능형 기계 혁신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산업 체질을 점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김해여객터미널 창업카페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 최고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안동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와 창조기업스마트타운, 대동첨단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첨단특화산업단지에 의료, 지능형기계, 자동차 관련 우수기업 등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후손들에게 최상의 도시기반이 갖추어진 ‘잘 정리 정돈된 도시’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난개발 정비대책을 추진하고, 율하2지구와 선천지구, 부봉지구 등 택지 및 도시개발사업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에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김해신공항 건설로 ‘에어시티’ 도약

김해신공항 문제는 시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시 입장에서는 위기이자 기회다. 정부에 공항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항공기 이착륙 노선 조정과 주민지원사업 확대도 건의했다. 또 별도의 전문가 용역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종합대책도 세밀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한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국토부가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시 소음실태조사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였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주민의견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전철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접근교통망과 공항도시 조성 등 김해가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임을 강조하는 한편 김해IC∼식만JCT,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율하IC, 신월역, 비음산터널 등과 같은 대형 도로사업과 연계하고,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시가지 교통체증도 하나하나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부 경남권과의 상생…비음산 터널 개설 추진

2010년 경남도가 완료한 수부도시 광역도로정비계획 용역결과를 보면 비음산터널의 경제성은 비용대비 편익비율이 1.8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 김해시를 중심으로 밀양ㆍ양산시가 비음산터널 개설을 경남도와 창원시에 공동 건의했다. 이는 창원터널에 집중돼 있는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인구 100만명에 가까운 동부경남권(김해, 양산, 밀양) 도민과 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창원시민의 입장에서도 순환도로망인 비음산터널을 개설하면 10분 이내에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창원과 연결하는 동부경남권의 김해ㆍ양산ㆍ밀양시는 지역경제 발전과 동반성장,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교통난 해소는 물론 기업체 물류비 절감, 김해신공항과 연계한 동부경남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음산터널 개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가야 영광 넘어 세계문화도시 도약”

허성곤 김해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 전 가야의 영광을 뛰어 넘어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시 제공

김해는 가야의 역사 도시이자 과거 탁월한 철기ㆍ토기생산 기술로 바닷길을 통해 세계와 교류한 ‘가야의 왕도‘다. 허 시장은 “2,000년 전 최고 문화적 중흥을 누렸던 가야의 영광을 뛰어 넘어 이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야사 복원사업은

“가야문화를 세계 속에 우뚝 세우는 한편 1,000만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야역사문화 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백제나 신라처럼 유적발굴과 복원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하듯 가야도 고대사에서 4국시대로 자리매김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된다.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해 제1호 법률로 ‘가야문화권 개발ㆍ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가야문화권 문화유산을 발굴, 복원 정비하고 광역기반을 조성해 김해를 체류형 역사ㆍ문화ㆍ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가야 왕도인 김해는 가야문화의 발상지이자 중심지답게 시내 전역에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핵심은 가야 왕가의 무덤이 있는 대성동고분군이다. 시는 고대왕국 가야를 전 세계가 보전해야 할 문화적 가치임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고령의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해 ‘가야고분군’으로 공동 등재 노력을 기울여 문화재청으로부터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조례제정과 공동추진단 설치를 위한 협약 등 행정적 노력은 물론 국내ㆍ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학술적인 노력을 병행해 왔다. 2개 광역지자체와 3개의 시ㆍ군이 협력해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간 여러 난관도 있었지만 올해 ‘세계유산공동추진단’이 정식 발족했다. 앞으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가야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에 공인 받는 만큼 김해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국제적 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창출과 관광자원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

-국내 최대 박물관도시 조성 추진은

“시는 한글과 장군차, 문학ㆍ만화, 농업, 가야불교박물관 등 김해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을 담은 ‘작은 박물관’을 점진적으로 건립해 미래 국내최대의 박물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중 ‘한글박물관’ 건립은 김해출신 이윤재 선생과 허웅 선생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내년까지 마무리 한다. 특히 ‘작은 박물관’ 건립은 대규모 예산과 시설을 수반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규모면에서 작은 2종 박물관에 준하는 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며 소장품은 시민의 자발적인 기증과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건립 후에는 필수적인 학예인력과 경비ㆍ방호인력을 제외하고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유지보수는 시립박물관이 통합 관리해 인력ㆍ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될 사람 밀어 준다’ 호남의 선택, 탄력받은 문재인
문재인ㆍ안철수에 똑같이 몰표 준 호남의 전략은?
박근혜ㆍ최순실 공모 증거 넘치는데… 독이 된 ‘아니다, 모른다’ 전략’
끊임없이 사유하고 절대진리 꿈꿨던 코스모폴리탄
입 속 세균 우습게 보다간 잇몸병뿐만 아니라 뇌졸중까지
“한국어 선생님 덕분에 목숨 구했어요” 우즈벡 청년 압보스의 특별한 인연
신정환 ‘방송 복귀’ 해프닝… 온라인 프로그램서 ‘통편집’

오늘의 사진

19대 대선

전국지자체평가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