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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차량서 인명 구조 최현호씨 등 12명 ‘참 안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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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차량서 인명 구조 최현호씨 등 12명 ‘참 안전인상’

입력
2017.12.26 15: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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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7일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들에게 ‘참안전인’상을 수상한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규명ㆍ민호 부자, 최현호 씨, 아래는 ‘고교 수영부 3인방’ 김지수ㆍ성준용ㆍ최태준(19)군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7일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들에게 ‘참안전인’상을 수상한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규명ㆍ민호 부자, 최현호 씨, 아래는 ‘고교 수영부 3인방’ 김지수ㆍ성준용ㆍ최태준(19)군

올 여름 폭우로 침수한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을 구조한 회사원 등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이 ‘참 안전인상’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참 안전인’ 12명을 선정하고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7월 폭우로 광주 광산구 송정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되자 물속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한 최현호(41)씨도 선정됐다. 최씨는 7개월 된 아이가 보이지 않자 잠수해 구조한 뒤 인공호흡을 실시해 목숨을 살려내기도 했다.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들인 김지수(19)ㆍ성준용(19)ㆍ최태준(19)군은 지난달 1일 강원 춘천시 송암동 의암호 주변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차량과 함께 물에 빠진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호수에 뛰어들어 20m가량을 헤엄쳐 운전자를 구했다.

6월 벌천포 인근 바닷가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이영우(53)씨, 7월 금강에서 급물살에 휩쓸려가는 어린이를 발견하고 구한 이상래(41)씨 등도 물살을 헤친 의인에 선정됐다.

불길을 뚫고 생명을 구한 시민들도 이름을 올렸다. 8월 나주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차량 화재에 휩싸인 운전자를 구한 최규명(54)ㆍ민호(22)씨 부자는 ‘참 안전인상’ 최초 부자 시상자가 됐다. 지난해 11월 경북 칠곡군 소재 자동차야영장 화재 당시 텐트 안으로 들어가 손과 허벅지에 화상을 입으면서 어린이 2명을 구한 백승범(31)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한 상황에 적극 뛰어든 의인 분들의 용기와 고귀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귀감이 되는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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