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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서초 아파트 값 반년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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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서초 아파트 값 반년 만에 하락

입력
2017.08.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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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 상승세 한풀 꺾여

“8ㆍ2 부동산 대책 효과”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84㎡가 지난 10일 12억9,000만원에 팔렸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도 지난 7일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8ㆍ2대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달 26일 17억8,500만원에 매매된 뒤 보름 만에 2억원 넘게 떨어졌다.

8ㆍ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ㆍ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간 가파른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해온 강남권 아파트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연말까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KB부동산 주간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그러나 8ㆍ2대책 직전인 지난달 31일 조사에서 0.37%와 비교하면 지난 7일 0.08%에 이어 가격 상승률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강남ㆍ서초구의 아파트 값은 전주 보다 각각 0.01%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내려간 건 지난 1월30일(강남구 -0.02%ㆍ서초구 -0.01%) 이후 27주 만이다. 강남ㆍ서초구와 함께 강남4구로 불리는 송파구와 강동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14일 기준 0.02%, 0.01%로 낮아졌다. 지난달 31일 이들 지역의 상승률은 각각 0.54%, 0.45%였다. 강북권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0.01% 하락했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4일 이후 처음이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자치구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 전환하면서 8ㆍ2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소 연말까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8ㆍ2대책을 통해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ㆍ노원ㆍ용산ㆍ성동ㆍ마포ㆍ양천ㆍ영등포ㆍ강서구 등 서울 11개 자치구와 세종시를 투기지역으로 선정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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