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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지
기자

등록 : 2017.12.22 11:06

‘조문 검열’ 악성 댓글에 두 번 우는 스타들

등록 : 2017.12.22 11:06

최지이 인턴기자

사망한 동료의 빈소를 찾았는지 감시하듯 확인하는 누리꾼들 때문에 일부 연예인들이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가수 자이언티(김해솔ㆍ사진)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악성 댓글을 공개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몇몇 누리꾼들은 그에게 최근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빈소에 “왜 조문을 가지 않았느냐”고 질책했다. 조문 간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빈소를 찾지 않았다고 지레짐작한 것이다.

자이언티가 공개한 악성 댓글에는 “애도의 방식이 너무너무 신박하다(참신하다는 의미의 신조어)”, “조문 안가고 인스타그하면 좋냐”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자이언티는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언론사 카메라에 찍히지 않은 것일 뿐이었다. 자이언티는 “기자분들 다 빠졌을 때. 나도 인간이라 슬픕니다. 조문을 사진 찍히기 위해 가나요. 슬픕니다”라고 전했다. 자이언티는 평소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티 인스타그램 캡처

자이언티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지나친 ‘조문 검열’에 연예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 조문 목록’을 작성하듯 기사를 내 보내는 매체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의 ‘조문 검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배우 고(故)김주혁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촬영차 해외에 머물고 있던 가수 정준영을 향해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정준영과 김주혁은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에서 호흡을 맞추며 돈독한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준영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촬영 중이었고, 이 때문에 고인의 사고 소식을 듣지 못했었다. 정준영의 빈소 방문이 늦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으로 찾아가 “조문을 왜 하지 않느냐”며 책망 섞인 비난을 내놨었다. 이런 조문 검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무엇보다 각자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경쟁적으로 조문하는 모습을 연예인 이름, 사진과 함께 내 보내는 일부 보도들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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