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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사고 입건… WBC 대표팀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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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사고 입건… WBC 대표팀 타격 불가피

입력
2016.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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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가 2일 오전 음주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가 2일 오전 음주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과 물피도주 혐의로 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전 2시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 인근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강씨는 그대로 숙소로 이동했고, 동승자인 친구 유모(29)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강씨로 드러났다. 그는 삼성동 소재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1.1㎞ 가량 떨어진 숙소로 이동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강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그는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 당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다. 동승자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라 선의로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미리 유씨에게 음주운전 진술을 지시하거나 부탁한 정황이 확인되면 범인도피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를 집중 조사해 강씨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 6월 성추문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일탈 행위가 드러나면서 강씨의 구단 내 입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강정호와 사고처리 과정에서 그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선수 진술을 받아 추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징계를 예고했다.

내년 3월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앞서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해외 원정도박 파문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해, 참가자명단(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강씨도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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