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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땅’ 용산 유엔사령부 부지 새 주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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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땅’ 용산 유엔사령부 부지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17.05.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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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입찰가 8031억원

건설사 물밑 정보전 치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유엔사령부 부지가 주인을 찾는다. 최소 입찰가가 8,000억원도 넘는 대규모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의 물밑 정보전도 막을 올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1일 유엔사령부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령부 부지 전체면적 5만1,762㎡ 중 공원ㆍ녹지ㆍ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4만4,935㎡가 대상이다. 축구장(국제규격 7,140㎡) 6개가 들어서고도 남을 크기다. 최소 입찰금액은 8,031억원이다. 매각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가 낙찰 받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자격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돼 용적률 600%, 건폐율 60%가 적용된다. 주거ㆍ상업ㆍ업무 시설을 함께 지을 수 있다. 공동주택(전용면적 85㎡ 초과)은 780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7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판매시설ㆍ호텔 등 기타 시설은 지상 연면적의 30%를 넘겨야 한다.

해당 부지는 조성 계획 중인 용산공원과 붙어 있다. 이태원관광특구와 대사관 밀집지역 등 명소들도 주변에 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ㆍ녹사평역과도 가깝다. 남산 2ㆍ3호 터널, 반포대교를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다만 한강 이남 지역 주민들의 남산 조망권 확보를 위해 건축물 높이가 90m로 제한되는 점은 한계다. 유엔사령부 부지의 해발고도는 21~45m다. 고도가 가장 낮은 21m 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최대 23층(가구당 층고 3m)까지만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LH관계자는 “입지가 뛰어나 건설사 등에서 벌써부터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낙찰가격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H가 지난해 매각한 용산 한남외인주택 부지의 낙찰가격은 공급예정가격보다 2% 높았다. LH는 오는 17일 이태원동에 위치한 캐피탈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26일 입찰을 시작해 당일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약은 같은 달 30일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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