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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락에 정성훈 한달음에 광주행, 조계현 단장 “절실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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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락에 정성훈 한달음에 광주행, 조계현 단장 “절실해 보였다”

입력
2018.0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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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정성훈(37)에게 중요한 건 돈보다 그라운드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계약 소식을 전하자 정성훈이 바로 광주로 왔다”고 들려줬다.

KIA는 18일 오전 정성훈과 연봉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조 단장은 “16일 김주찬 선수와 계약을 마치고 어제 저녁에 정성훈과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1억원을 제시했는데 정성훈 선수가 한 번에 오케이(OK)를 했다. 결정이 나니까 바로 (구단 사무실로) 들어온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에 만나서 선수단과 감독과 상견례까지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봉 3억원을 받았던 정성훈에게 1억원은 대폭 삭감된 금액이다. 게다가 FA(프리에이전트) 계약 형식임을 고려하면 정성훈이 커리어를 그대로 인정 받은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KIA 구단으로부터 '계약 하자'는 연락을 받은 정성훈은 단번에 구단 사무실이 있는 광주로 달려갔다.

지난해 LG로부터 베테랑 정리 논란 속에 방출된 정성훈이 무적 신분으로 긴 겨울을 보내다가 KIA에 정착하게 됐다. 조 단장은 정성훈에 대해 “많이 절실했던 것 같다”며 “구단에서도 평가가 좋은 것을 보니 잘 해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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