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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나타난 ‘올림픽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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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나타난 ‘올림픽 무법자’

입력
2018.02.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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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난입 한국계 미국인

스파이더 맨 복면 쓰고

강원미디어센터 무단 출입

경찰 “업무방해 적용 어려워”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소리꾼 김남기가 아리랑을 부르는 상황에 난입한 관중이 관계자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소리꾼 김남기가 아리랑을 부르는 상황에 난입한 관중이 관계자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두 차례나 난입했던 한국계 미국인 P(37)씨가 12일 오후 1시 10분쯤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 강원미디어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붉은 점퍼에 스파이더 맨 복면을 쓴 P씨는 미디어센터 기자회견장 앞에서 댄스를 추는 등 돌발행동을 하다 30여초 만에 운영요원들에게 제지를 당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P씨의 난입 당시 당시 미디어센터에는 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머물고 있었다. 그는 비표 확인을 요청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뿌리치고 무단으로 미디어센터에 들어왔다.

P씨는 미디어센터를 빠져 나오는 중에도 횡설수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디어센터 시설을 파손하거나 고성방가 없이 무단 출입한 것으로는 P씨에게 업무방해죄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P씨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 김남기(81)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 공연에 난입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보안요원들에게 끌려 나온 P씨는 ‘모두를 위한 미래’ 공연에 또 난입해 보안업체 직원들에게 붙잡혀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자취를 감췄던 P씨는 개막식 다음날인 지난 10일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여자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관동하키센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업무 방해 혐의로 P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올림픽 조직위에 경기장 출입 금지를 요청했다. 4살 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P씨는 올림픽 관람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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