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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1분까지 작동” 세월호 수습 휴대폰 자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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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1분까지 작동” 세월호 수습 휴대폰 자료 복원

입력
2017.05.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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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선체 수색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선체 수색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추출 대상 11대 중 2대 복원

침수시각 등 밝힐 증거로 활용 기대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된 일부 휴대전화의 자료(데이터)가 복원됐다. 데이터 복원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침수 시각과 이동 경로를 밝히는 증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26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 선조위 회의장에서 제1차 소위원회를 열였다. 선조위는 회의에 앞서 민간업체에서 분석한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공개하고 휴대전화 2대의 전화번호부, 통화목록,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사진, 영상, 음성 등 데이터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선조위에 따르면 데이터가 복원된 휴대전화 기종은 LG-F180L과 KM-S330다. 분석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졌다.

KM-S330 기종의 경우 세월호 침몰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1분까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조위는 세월호 선체 내 KM-S330 기종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KM-S330 기종 사용자는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29분까지 메시지를 확인했고, 오전 9시30분 이후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로 미뤄 휴대전화 사용자가 오전 9시30분쯤 휴대폰을 분실했거나 전화를 두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선조위는 분석했다. 최종 수신 문자메시지(4월16일 오전 9시40분~오전 10시1분)에는 ‘꼭 연락해야 돼’ ‘해경이 경비정 투입했대, 00아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 돼’ ‘00야 헬기 탔어?’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라는 내용이 남겨져 있었다.

현재 선조위는 휴대전화 15대 중 11대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으며, 2대는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 선조위는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이 증거 가치가 있다고 보고, 복원ㆍ분석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선조위는 지난 16일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에서 나온 총 77점의 기기 중 휴대 전화는 45대이며, 이 중 15대를 복구 분석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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