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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들 “의사 만나 이야기할 기회 적다” 불만족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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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들 “의사 만나 이야기할 기회 적다” 불만족 1위

입력
2018.08.09 14:32
수정
2018.08.09 22: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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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95곳 의료서비스 평가

간호사서비스 최고,의사는 최저

환자 대하는 태도는 모두 높아

서울대병원 등 주요 상급병원

환자권리보장 영역 평균 이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불만을 쉽게 얘기할 수 없고, 의사를 만나 소통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가장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나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매겼지만,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에게 위로와 공감을 받은 경험은 낮은 점수를 줬다.

보건복지부는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9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의료기관이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국민 관점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곳에 1일 이상 입원한 환자 1만4,9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11월 설문 조사를 했다.

응답자들이 ▦간호사서비스 ▦의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입원경험 등 6개 영역에 대해 매긴 평균 점수는 83.9점이었다. 만족도는 간호사서비스(88.8점)가 가장 높았고, 의사서비스(82.3점)가 가장 낮았다. 의사서비스 세부항목을 보면 환자를 대하는 태도(88.8점)는 높게 평가했지만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74.6점)와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제공’(77.0점)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환자들이 의사들과의 소통에 아쉬움을 느낀다는 얘기다.

[저작권 한국일보] 환자경험평가 문항별 점수 현황. 송정근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환자경험평가 문항별 점수 현황. 송정근 기자

환자권리보장 영역도 평균 종합 점수가 82.8점에 그쳤다. 병원별로 보면 서울대병원(79.9점), 삼성서울병원(79.9점), 신촌세브란스병원(80.8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들도 평균을 밑돌았다. 환자권리보장 영역 중 ‘불만을 쉽게 말할 수 있었는지’(73.0점)와 ‘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79.7점) 등에 불만족했기 때문이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의사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인데, ‘진료 후 부작용 설명’(81.6점)과 ‘위로와 공감’(78.2점) 부문 점수가 특히 낮았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환자중심 의료문화 정착을 위해 의료진과 환자간 소통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사 결과는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된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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