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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AFC, 전북 현대 ACL 출전권 박탈 공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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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AFC, 전북 현대 ACL 출전권 박탈 공식 논의

입력
2017.01.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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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북 현대의 올해 챔피언스리그 박탈 여부를 정식 심의하기로 해 어떤 결정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전북의 작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 모습.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북 현대의 올해 챔피언스리그 박탈 여부를 정식 심의하기로 해 어떤 결정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전북의 작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 모습.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북 현대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권 박탈 여부를 정식으로 심사한다.

만약 박탈 결정이 내려질 경우 거센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FC는 전북의 심판 매수 사건과 관련한 사안을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하겠다고 11일 밤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축구협회는 곧바로 프로축구연맹에 전달했다. 전북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지난 6일까지 AFC에 심판 매수 사건 재판 결과와 사후 조치 등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를 제출했다. AFC가 이를 검토했고 출전 관리 기구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결정했다. 출전 관리 기구에서 전북의 올해 챔피언스리그 박탈에 대한 부분을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전 관리 기구에 회부됐을 뿐 박탈이라고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출전 관리 기구에 회부된 것과 관련해 전북이 이의가 있을 경우 17일까지 제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출전 관리 기구는 17일 이후 열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출전 관리 기구가 박탈 결론을 내고 전북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전 관리 기구는 기존 징계위원회나 항소위원회가 아닌 AFC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조직이다. AFC에 소속된 클럽들의 대회 출전 여부만 검토하고 실행한다. 중국의 리우 치 초대위원장을 포함해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이란 출신 인사 등 5명이 위원을 맡고 있다.

전북은 2013년 소속 구단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지난 4월 적발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9점 감점과 1억 원의 벌과금 징계를 받았다.

출전 관리 기구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일각에서는 AFC가 이미 작년 말 AFC 시상식에서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최우수 감독상’을 줬고 올해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까지 끝난 상황이라 실제 출전권을 박탈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AFC는 자국리그에서 선수 7명이 연루된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캄보디아 구단 프놈펜 크라운의 2017 AFC컵(챔피언스리그 하부 대회) 출전 자격을 지난 6월 취소한 적이 있다. ‘승부조작에 휘말린 구단에 국제대회 1년 자격 정지를 내릴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했다. 하지만 프놈펜 구단은 CAS에 항소했고 CAS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전북은 프놈펜보다 혐의의 규모가 훨씬 작고 구단의 개입 여부도 드러나지 않아 자격 박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반면 전북은 프놈펜과 달리 심판을 통한 로비였다는 점 때문에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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