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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의 왼발 일냈다' 수원 삼성, 인천 누르고 FA컵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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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의 왼발 일냈다' 수원 삼성, 인천 누르고 FA컵 16강행

입력
2017.04.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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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기훈/사진=프로축구연맹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왼발이 승부를 갈랐다. K리그 클래식이 6라운드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아직 승리가 없는 유이한 두 팀이 맞대결한 FA컵 32강전에서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9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터진 염기훈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2년 연속 및 통산 5번째 FA컵을 향해 순항했다.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벌였던 인천과 최근 6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4무로 좋아졌다. 반면 정규리그의 부진을 딛고 2015년 FA컵 준우승의 기억을 되살리려 했던 인천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32강 탈락을 맛봤다. 인천은 FA컵 홈 6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이날 K리그 클래식의 수도권을 대표하는 양 팀 간의 외나무다리 승부임에도 경기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저녁 들어 날씨가 쌀쌀해진 탓도 있었다. 현장은 찬바람이 불어와 가만히 앉아서 관전하기에는 추운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숫자에 상관없이 양쪽에 배치된 서포터스들은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을 내뿜으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클래식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수원 5무 1패 10위ㆍ인천 3무 3패 12위)간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 초반 양상은 박진감보다는 신중함이었다. 전반전은 너무 신중한 나머지 답답함마저 느껴질 만큼 치고 받는 승부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인천은 전반 내내 철저한 수비 위주로 닫고 나왔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수원은 이를 뚫기 위해 줄곧 몰아쳤으나 원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부터는 인천도 공격적으로 나오며 경기가 흥미를 더했다. 후반 초반 인천의 매서운 공세에 수원이 당황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골대를 맞고 나오는 헤딩슛의 아쉬움도 잠시 문전 공방 속에 1분 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염기훈이 왼발로 완벽하게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전혀 움직이지 못한 슛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천은 198cm 타겟형 공격수 달리와 개인기가 뛰어난 송시우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인천으로서는 후반 29분 골키퍼가 벗겨진 상태에서 때린 송시우의 슛이 골대를 빗나간 것이 못내 뼈아팠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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