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 합격생이 전체의 50%를 넘겼으며, 합격생을 한 명 이상 배출한 고교 수가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742명, 지역균형선발전형 757명 등 총 2,572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78.5% 수준이며, 모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모집됐다.
지난해 절반 아래로 줄어들었던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올해 다시 늘어났다. 전체 수시 합격생 중 일반고 출신이 50.5%(1,298명)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을 제외한 일반전형의 경우에도 일반고 재학생이 33.6%(585명)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자율형사립고(16.4%) 영재고(14.4%) 외국어고(12.0%)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수시 합격생들 출신 학교가 최근 3년 새 가장 다양해졌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831개교로, 2016학년도(778개교)와 2017학년도(800개교)에 비해 늘어났다.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던 91개 일반고에서 합격생이 배출됐고, 경남 고성군, 전남 고흥군 등 7개 군 지역 고교가 새롭게 포함됐다.
남학생은 1,399명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고,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여학생 수는 2.6% 가량 줄어들어 1,173명(45.6%)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이 35.2%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22.9%)와 시(36.8%) 출신은 모두 2017학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29일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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