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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올해 개인 자동차 보험료 3번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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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올해 개인 자동차 보험료 3번째 인하

입력
2017.08.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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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내달 6일 0.8% 내려

대형사들 인하 공세에 고육책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침을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만성적자 사업인데다 당국과 여론의 견제까지 심해 한해 세 차례나 보험료를 조정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선 대형사들의 보험료 인하 공세에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중소형사의 고육책 성격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6일 신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추가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지난 3월(0.8%)과 6월(0.7%)에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악사손해보험이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세 차례 낮춘 적은 있지만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한 해 세 차례 내리는 건 손보업계 최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감소에 따른 손익개선과 향후 손해율 개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메리츠화재의 잇딴 보험료 인하를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보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자연재해 감소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새 정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최근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연달아 내리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2.1%), 한화손해보험(1.6%) 등 중소형사에 이어, 지난달엔 동부화재(0.8%) 현대해상(1.5%) 삼성화재(1.6%) KB손해보험(1.5%) 등 업계 ‘빅4’까지 인하에 동참하자 시장점유율에 위기감을 느낀 메리츠화재가 선제 공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 빅4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15년말 77.2%에서 작년말 79%, 올 1분기말 현재 80.2%로 계속 상승 추세다.

한 중소형사 관계자는 “가격 차별성은 갈수록 희미해지는데 메리츠화재처럼 추가 인하 여력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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