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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문가영, 사랑과 우정 모두 가질수 없는 애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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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문가영, 사랑과 우정 모두 가질수 없는 애달픔

입력
2018.04.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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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위대한 유혹자' 캡처
MBC '위대한 유혹자' 캡처

배우 문가영이 사랑과 우정 어느 하나도 온전히 가질 수 없는 캐릭터의 애달픈 상황을 그리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혹자'에서 시현(우도환 분)은 수지(문가영 분)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가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말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현은 냉담하게 수지를 대했고, 태희(박수영 분)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수지는 "헷갈리고 있는 거다. 어떻게 나보다 그 애가 중요해질 수 있는 거냐"라며 시현의 변화에 분노했다.

수지를 바라보던 세주(김민재 분)는 수지에게 "시현이의 마음을 돌리고 싶으면 네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 왜 자꾸 시현이를 잃는 쪽으로만 서있냐"라고 설득했다. 수지는 "저렇게 변했는데 내가 어떻게 말해"라며 시현을 향한 애달픈 사랑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수지가 태희와 자신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질투 어린 계략을 꾸민 것을 알게 된 시현이 수지를 찾아가 "우리 사이에 우정, 그딴 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이 나와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수지가 사랑과 우정 중 어느 하나라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문가영은 사랑과 우정 모두 온전히 가질 수 없는 애달픔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문가영은 수지의 커져가는 질투와 상처, 아픔 등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리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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