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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스트롱맨ㆍ독재 정치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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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스트롱맨ㆍ독재 정치 경계해야”

입력
2018.07.18 09:04
수정
2018.07.18 19: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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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탄생 100주년 강연

트럼프 대통령 우회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려이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로이터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려이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로이터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트롱맨 정치의 부상과 독재 정치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워더러 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강연에서 “공포와 분노의 정치를 추진하는 정치인들이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만델라가 강조한 민주주의와 다양성, 관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을 ‘’이상하고 불확실한 시대’라고 규정한 뒤, “독재자들의 정치가 부상하고 있다. 권력자들이 민주주의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든 제도와 규범을 망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매일 뉴스 매체에서 혼란스럽고 충격적인 기사 제목이 나온다. 세계의 많은 곳들이 더욱 위험하고 야만적인 곳으로 돌아가려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늘날 너무 많은 정치가 객관적인 진실의 개념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부끄러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목격되고 있다. 그들은 거짓말에 갇혀서 끊임 없이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과 인종에 기반을 둔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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