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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권운동가 ‘5ㆍ18정신 계승’ 광주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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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권운동가 ‘5ㆍ18정신 계승’ 광주선언문 채택

입력
2018.04.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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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亞인권헌장 선포 20주년에

새 시대 상황 반영 보조헌장도 발표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거리로 나선 시민들. 연합뉴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거리로 나선 시민들. 연합뉴스

아시아 각국 인권운동가들이 5ㆍ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광주선언문을 선포한다. 5ㆍ18기념재단은 다음달 16, 17일 이틀간 광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권헌장(Asian Human Rights Charter)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광주선언문을 채택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선언문은 민주ㆍ인권ㆍ평화로 대표되는 1980년 5월 광주항쟁 정신이 오늘날 아시아 인권활동에 기여한 점을 담는다. 5ㆍ18 정신을 밑바탕에 깔아 1998년 선포한 아시아인권헌장과 별도로 광주항쟁 의의도 부각한다.

선포식에는 아시아 각국 인권활동가, 광주인권상 수상자, 인권연구자, 해외에서 5ㆍ18 연대활동을 펼친 동포 등 16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선언문은 개회식 포럼 기조 발표자로 나선 바실 페르난도 전 아시아인권위원장이 낭독할 예정이다.

아시아 각국 인권활동가들은 아시아인권헌장 보조헌장도 함께 발표한다. 광주에서 아시아인권헌장을 선언한 20주년을 기념해 보조헌장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보조헌장은 정의권, 문화권, 평화권 등 세 가지 권리를 보강한다.

5ㆍ18재단과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협약을 맺어 보조헌장 선포 실무에 착수했으며 올해 2월에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기초위원회를 열어 기본안을 번역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 본부회의장에서 세미나를 열어 보조헌장 채택이 지닌 의미를 세계에 알렸다.

5ㆍ18 18주기에 광주에서 선포한 아시아인권헌장은 유엔세계인권선언이 담지 못한 아시아적 특수상황을 반영하고 억압받는 아시아 민중의 권리와 사회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ㆍ18재단 관계자는 “5ㆍ18정신은 1998년 인권헌장 선포 이후에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각국 인권활동가는 이를 규정한 광주선언문과 새로운 현장 상황을 담아낸 보조헌장 채택 필요성에 공감하고 동참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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