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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중 박병석의원 따로 만나...한중관계 복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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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중 박병석의원 따로 만나...한중관계 복구되나

입력
2017.05.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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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만찬이 끝난 뒤 박병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병석 의원실 제공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만찬이 끝난 뒤 박병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병석 의원실 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저녁 한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이 개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따로 만나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주요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내고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했던 시 주석이 이번엔 예정에 없던 우리 정부 대표단장과의 회동을 전격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 이후 극단으로 치달았던 양국 관계가 정상으로 복원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15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어제 늦은 저녁 시 주석을 만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인사를 전했고 우리 대표단에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 시 주석이 주최한 정상포럼 환영만찬 직후 별도 공간에서 10여분 남짓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말도 했다”면서 “시 주석은 한중관계가 고도로 중시돼야 하고 한중관계 발전이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양국 정상 간 통화를 계기로 예정에 없던 시 주석 면담까지 이뤄짐으로써 꽉 막힌 한중관계 돌파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내주 중 이해찬 특사가 오고 그 이후에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표단도 방중할 것”이라며 “(사드 보복 문제는) 서로 진일보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잇따라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위원은 박 의원에게 “한국 방문단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국정부가 일대일로를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이 방한했다. 대표단은 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외교안보 자문단의 정의용 전 주 제네바 대사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외교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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