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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이 합의 지킬 것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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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이 합의 지킬 것 확신”

입력
2018.07.10 00:28
수정
2018.07.10 01:4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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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경 선회엔 또 中 배후론 제기

中 “북미갈등 배후론 일리 없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김정은이 우리가 서명한 합의,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나눈 악수를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6ㆍ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협상 차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하고 돌아온 뒤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이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3차 방북 후 성과가 없다는 자국 내 비판 여론에 직면한 폼페이오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전인 지난 5일에도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사람들을 위해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정말로 믿는다”며 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북한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은 중국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며 강경한 기류로 선회한 북한에 대한 중국 배후론을 제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이후 ‘강도’라는 자극적 용어로 미국을 비난한 북한을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을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태도 돌변 이유로 ‘시진핑(習近平) 배후론’을 제기한 바 있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북한 전체에 뻗어 있는 중국의 손을 본다. 중국이 북한에 강경한 노선을 취하라고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과정에서 북미 갈등이 노정되는 가운데 배후로 중국이 지목되자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북미 간 온도 차이가 있음을 주의했다”며 “중국은 항상 대화와 협의를 강화하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도달한 합의와 성과를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미국인들은 고위급 회담 이후 양측의 입장 불일치와 한반도 문제에 관련한 중국의 역할을 연결짓고 있는데 이는 절대 일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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