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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이순신 장군 생가터”서울 인현동 빌딩에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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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이순신 장군 생가터”서울 인현동 빌딩에 현판

입력
2017.04.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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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역사학자들 고증 통해 추정”

충무공 탄생 472주년 맞아 설치

충무공 탄생 472주년인 28일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로 추정되는 서울 중구 인현동 신도빌딩에 생가터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안내판 설치는 대한민국 영웅들의 생가터나 역사적인 장소에 관한 안내판을 국내외에 설치하는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했다.

가로 50㎝, 세로 60㎝ 크기의 주물 동판으로 제작된 안내판에는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라는 큰 글씨를 새겨져 있다. 그 밑에는 ‘많은 역사학자의 고증을 통해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를 이곳으로 추정하여 2017년 4월 28일 이 안내판을 설치합니다’라는 설명이 달렸다. 서 교수는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손꼽히는데도 국민들이 장군의 태어난 장소를 모르는 것은 물론 생가터에 안내판조차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설치 이유를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도로 안쪽에 위치한 원래 생가터에서 300m 떨어진 명보아트홀 앞에 서울시가 1985년 설치한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표지석이 대로변에 설치되면서, 생가터의 정확한 위치는 국민들에게 더욱 낯설게 됐다.

안내판 제작과 설치는 신도빌딩 건물주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행됐다. 비용은 서 교수가 자비로 충당했다. 서 교수는 "장군이 태어난 당시의 정확한 기록이 없고, 고지도와 지금의 지도를 비교해 보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정확한 생가터를 파악하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역사학자들과 역사 관련 단체에서 오랫동안 답사하고 고증한 결과 현재의 위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추정하기에 이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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