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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일부 부양 실패…2차 보완 테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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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일부 부양 실패…2차 보완 테스트 진행

입력
2017.04.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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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이송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가 6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전남 목포 신항에 접안해 있다. 목포=연합뉴스
육상 이송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가 6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전남 목포 신항에 접안해 있다. 목포=연합뉴스

세월호를 목포 신항 부두로 이송하기 위한 1차 테스트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육상 거치 작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해수부 현장수습본부장은 6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가 상당한 수준까지 들리긴 했지만, 보완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선체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일부가 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거치된 세월호는 인양 당시 인양줄과 연결돼 받침대 역할을 했던 리프팅 빔 33개 위에 놓여있다. 이날 오전 2시부터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480대를 리프팅 빔 하부로 진입시켜 선체를 들어올리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선수(뱃머리)쪽 리프팅 빔 1~5번과 선미(뱃꼬리) 21~27번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프팅 빔의 36% 가 들리지 않은 셈이다.

해수부는 M/T로 측정한 세월호 무게가 1만4,600톤(M/T 가능 적재 하중의 85%)으로, 무게 중심을 다시 잡는 등 미세조정과정을 거치면 육상 이송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야간 작업을 하면서 선체와 리프팅 빔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날이 밝은 뒤 다시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하중 60톤까지 적재 가능한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동원하는 플랜 B는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 육상 거치일이 지연됨에 따라 반잠수선 위에서 세월호를 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반잠수선 위 수색은 선장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하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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