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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못지않네, 샛별들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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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못지않네, 샛별들의 ‘한 방’

입력
2018.06.19 17:56
수정
2018.06.19 18:3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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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로사노 독일 침몰시키고 프랑스 음바페 호주전 깜짝 슈팅 잉글랜드 알리 첫 승리 큰 역할 러시아 골로빈은 1골 2도움
잉글랜드의 신예 미드필더 델레 알리. AP 연합뉴스
잉글랜드의 신예 미드필더 델레 알리. AP 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포르투갈ㆍ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ㆍ아르헨티나ㆍFC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슈퍼스타들의 활약 못지않게 젊은 샛별들의 활약도 관심사다. 월드컵은 슈퍼스타의 등용문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7ㆍ바이에르 뮌헨)가 혜성처럼 등장해 정상급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전에도 루카스 포돌스키(33), 토마스 뮐러(29ㆍ이상 독일), 폴 포그바(25ㆍ프랑스) 등이 월드컵 무대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 EPA 연합뉴스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 EPA 연합뉴스

이번 대회 가장 눈에 띄는 ‘신성’은 독일을 침몰시킨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23ㆍPSV에인트호번)다. 만 22세의 윙어 로사노는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2017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었다. 자국 리그 파추카에서 뛰다 지난 시즌 유럽에 진출한 후 소속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7골(8도움)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대회 전부터 최고의 기대주로 뽑힌 로사노는 18일 독일과의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기대에 걸맞은 ‘한 방’을 꽂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월드컵 이후 로사노가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독일 무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0ㆍ파리 생제르맹)는 호주와 C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19세 178일’로 월드컵과 유로 등 주요 대회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호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충분히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음바페는 2016년 AS모나코에서 데뷔 후 정규리그에서만 5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끈 뒤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6,500만 파운드(약 2,427억원), 연봉은 1,650만 파운드(약 242억원)으로 월드컵 활약이 예견된 ‘무서운 10대’다.

19일 잉글랜드의 첫 승을 이끈 젊은 미드필더 델레 알리(22ㆍ토트넘)의 경기 조율 능력도 돋보였다.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알리는 자국 3부리그인 고향팀 MK돈스에서 데뷔해 팀을 2부리그로 승격시킨 후 토트넘으로 이적한 잉글랜드 황금 세대의 핵심 자원이다. 2016~17시즌에는 EPL 공식 선수 랭킹에서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7~18시즌에는 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미들라이커'라는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개최국 러시아의 희망 알렉산드르 골로빈(22ㆍCSKA모스크바)도 세계 축구인의 이목이 쏠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개막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며 스타로 등극했다. 벌써 현 소속팀을 떠나 빅리그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로빈은 CSKA모스크바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5년 19세 때 프로에 데뷔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대표팀도 17세 이하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쳐 2015년 처음 발탁됐다. 2013년엔 러시아의 17세 이하 유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밖에 부활을 꿈꾸는 '무적함대' 스페인의 마르코 아센시오(22ㆍ레알 마드리드)와 가브리엘 제수스(21ㆍ브라질ㆍ맨체스터시티)도 수준급의 기량을 과시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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