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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4% 깜짝 성장, 올해 3% 성장 무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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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4% 깜짝 성장, 올해 3% 성장 무난할 듯

입력
2017.10.26 15: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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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ㆍ정부소비 급증 효과

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더 높아져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7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7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가 7년 여 만에 가장 높은 1.4%(전기대비)의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는 한 ‘올해 3% 성장 목표’가 달성되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에 한국은행이 예고한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높은 성장률의 대부분이 반도체 등 대기업 수출과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예산집행 효과 덕이어서 여전히 국민 체감과는 거리가 먼 성장이란 지적도 나온다.

26일 한은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7~9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0.8~0.9%)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2분기 성장률(0.6%)의 두 배도 넘는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론 2010년 2분기(1.7%)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출이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6.1% 급증(6년 반 만에 최고)하며 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추경 집행으로 정부 구매와 건강보험급여비 등을 비롯한 정부소비도 2.3%(5년 반 만에 최고)나 늘어 성장세를 떠받쳤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1.0%)보다 낮아진 0.7%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1~3분기 성적을 볼 때, 4분기 성장률이 0%여도 연간 성장률(3.1% 예상)은 3%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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