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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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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입력
2018.08.14 15:57
수정
2018.08.14 18:5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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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1위 호주 멜버른 제쳐

서울은 140개 도시 중 59위에

13일 오스트리아 빈의 전통인 피아커 마차가 유명 건물 부르크테아터(궁정극장) 앞을 지나고 있다. 빈=로이터 연합뉴스
13일 오스트리아 빈의 전통인 피아커 마차가 유명 건물 부르크테아터(궁정극장) 앞을 지나고 있다. 빈=로이터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빈이 세계 140개 도시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7년 연속 1위인 호주 멜버른을 제쳤다.

빈은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정치ㆍ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평가해 공개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지난 7년간 1위 자리를 차지한 멜버른을 제치고 2004년 EIU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빈을 포함한 서유럽 도시에서 테러 활동이 줄고 범죄율이 낮아진 것이 주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와 캐나다 캘거리, 호주 시드니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140위는 내전 상황에 놓여 있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가 차지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138위) 파키스탄 카라치(137위) 리비아 트리폴리(134위) 등 도시 내외에서 테러나 범죄가 빈발한 도시가 낮은 순위에 포진했다. 방글라데시 다카(139위)와 짐바브웨 하라레(135위) 등은 기반시설 부족으로 낮은 순위를 받았다. 이라크 바그다드와 아프가니스탄 카불 등은 평가 대상에 조차 오르지 못했다.

EIU의 ‘살기 좋은 도시’ 순위는 도시의 삶의 질을 ▲안정성 ▲보건복지 ▲문화ㆍ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합산 점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기본적으로 경제 지표보다는 삶의 질을 평가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은 도시보다는 부유한 국가의 인구 밀도가 비교적 낮은 도시가 상위에 오른다. 호주와 캐나다 도시가 상위 10위권에 각각 3개씩 올라간 것이 이를 보여준다. 오스트리아 빈과 일본 오사카ㆍ도쿄는 극도로 낮은 범죄율 덕에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미국 뉴욕(57위) 영국 런던(48위) 프랑스 파리(19위) 등은 경제ㆍ문화 중심지로서는 고득점을 얻었지만, 범죄와 환경, 대중교통 등의 문제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평가 대상에 오른 서울도 59위에 머물렀다. EIU는 2018년 들어 140개 도시 전체적으로 삶의 질 지표가 향상된 편이라고 평가했다. 평균점수가 0.7% 늘었고 특히 테러와 전쟁 위협 등을 평가하는 안정성 지표는 전체적으로 점수가 2.5% 상승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IU 평가 140개 도시 삶의 질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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