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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계자, “김관진 訪美 중, 미국 사드 재협상 제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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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관계자, “김관진 訪美 중, 미국 사드 재협상 제의 없었다”

입력
2017.05.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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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김관진(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비용 한국 부담 및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종료 발언 논란과 관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중 논의 과정에서 사드와 관련된 기왕의 합의를 변경하겠다는 (미측의) 의사도 협의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한미FTA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 달간 벌어진 미ㆍ중 정상회담,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항로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및 한미FTA 언급 등을 거론하면서, “불과 한 달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뉴스가 양산됐고 그로 말미암아 긴장이 조성되고 의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객관적으로 북핵을 대하는 미국의 기본자세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와 한미FTA에 대한 합의변경 의사나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은 변한 게 아니고 우리가 해야 할 일, 그리고 가야 할 길도 분명한데 이렇게 산과 골이 깊은 얘기들을 하는 바람에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심을 잡고 의연하게 방향감각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는 너무 큰 비용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어제와 오늘 말이 서로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종잡을 수 없는 발언에 대해 한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소모적 논쟁에 따른 정치적 비용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선제공격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말도 있고 대화로 급선회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우리 쪽과 자주 얘기하는 3명 모두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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