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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핑’ 동메달 딴 러시아 출신 컬링 선수 금지약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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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핑’ 동메달 딴 러시아 출신 컬링 선수 금지약물 검출

입력
2018.02.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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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조직적 도핑 스캔들로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출신의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러시아 출신의 컬링 선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26)가 도핑 검사를 받은 결과 B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로써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사실이 확정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셸니츠키는 지난 13일 아내인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멜도니움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로 불법 약물이다.

선수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원인 규명을 위한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크루셸니츠키는 이날 러시아컬링연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운동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금지 약물을 복용하거나 다른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기를 한 적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공보담당인 콘스탄틴 비보르노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절차에 따라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B 샘플에 대한 개봉이 이루어졌으며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로써 "그의 몸에 금지약물(멜도니움)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사건 진상 확인을 위해 형법 절차를 포함한 전면적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비보르노프는 "크루셸니츠키에게서 올림픽 시작 전인 지난달 22일 채취한 샘플과 그 이전 샘플들은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면서 "따라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로써는 언제 어떻게 멜도니움이 선수의 몸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답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CAS는 22일 평창에서 이 사건에 대해 심리를 열 예정이다. CAS가 심리에서 도핑 판결을 내리면 해당 선수는 징계를 받게 된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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