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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주민 위해 ‘500원 으뜸택시’ 운영하는 완주, 제조업 비율 69%로 충청권 최고 수준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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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주민 위해 ‘500원 으뜸택시’ 운영하는 완주, 제조업 비율 69%로 충청권 최고 수준 진천

입력
2017.02.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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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화산면 와룡리 가양마을 주민들이 고산장에 가기 위해 군에서 운영하는 ‘500원 으뜸택시’를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 완주군 제공
전북 완주군 화산면 와룡리 가양마을 주민들이 고산장에 가기 위해 군에서 운영하는 ‘500원 으뜸택시’를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 완주군 제공

전북 완주군 화산면 와룡리 가양마을은 버스정류장까지 1.5㎞나 떨어져 있다. 어르신들이 읍내를 나가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런데 완주군이 운영하는 으뜸택시 덕분에 장 보기가 무척 편리해졌다. 구순례(80) 할머니는 “500원만 내면 단숨에 택시가 마을로 달려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완주군은 ‘이동권은 복지’라는 군정 철학으로 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대책을 운영 중이다. 산간ㆍ오지ㆍ벽지마을 주민을 위한 ‘500원 으뜸택시’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완주~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통학택시, 안심택시, 장애인 콜택시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완주군표 복지행정으로 재정력이 11위에 그쳤음에도 행정서비스에서 5위를 기록하며 농어촌 군단위 종합 2위에 올랐다. 요즘 살기 좋은 지역으로 주목 받으며 귀농ㆍ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배경이다. 출생아 수 증가로 인구 10만 시대 개막과 시 승격도 준비 중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 농업경쟁력 강화 등 3대 비전을 가속화해 노인과 미래세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명품 주거단지와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으뜸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3위를 기록한 충북 진천군의 경쟁력은 탄탄한 제조업 기반에서 나온다. 진천군 제조업체 수는 2010년 751개에서 지난해 1,048개로 6년 동안 40%나 급증했다. 제조업 비율도 69.6%로 충청권 최고 수준이다.

질적으로도 우수한 업체들이 많이 입주했다. 지난해 11월 덕산면 산수산업단지에 들어선 한화큐셀코리아㈜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진천군은 태양광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관련 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지역경제는 활력이 넘친다. 진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5,164만원으로 충북 전체 평균 3,339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청주공항, 평택ㆍ당진항과 가깝고 경부ㆍ중부ㆍ동서고속도로가 지나는 입지 덕분에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며 “인구 15만 진천시 건설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을 입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완주=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진천=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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