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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클팀 기자

등록 : 2018.06.05 07:33
수정 : 2018.06.05 07:34

[시승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되는 '닛산 패스파인더'

등록 : 2018.06.05 07:33
수정 : 2018.06.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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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패스파인더는 아쉬움이 많은 차량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4세대 모델은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연식 변경 및 디자인 변경 모델로 치열한 대형 SUV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그 몸부림은 다소 답답해 보인다. 차라리 빨리 5세대 모델을 선보이는게 더 좋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4세대 모델은 여전히 현역이고, 아직 시장에서 해줘야 할 몫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여전히 대형 SUV 시장에서 분명한 '대체자' 혹은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임무와를 가지고 있는 패스파인더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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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감성을 더하다

닛산 브랜드의 디자인은 과감하고 과장된다. 이러한 기조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최신 모델들 역시 그 과감함을 계속 적용하고 있다. 패스파인더 역시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최신 트렌드를 잘 따르는 모습이다. 실제 V-모션 프론트 그릴과 부메랑 LED 시그니처 헤드라이트의 조합은 브랜드의 감성을 제대로 드러낸다.

하드바디 트럭을 기반으로 등장했던 초대 패스파인더 이후, 새로운 패스파인더들은 늘 체격을 키워왔다. 이번 패스파인더도 마찬가지다. 실제 5,045mm에 이르는 전장과 1,965mm의 전폭을 갖췄다. 여기에 어지간한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큰 편인 1,795mm의 전고 또한 눈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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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넓은 전폭을 최대한 활용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특히 차체 양 끝으로 밀어낸 거대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욱 넓은 전폭감을 느끼게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새로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해지며 더욱 세련된 감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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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닛산 패스파인더의 모습을 둘러보다 보면 재미있는 도구들이 눈길을 끈다. 실제 패스파인더는 미국식 규격이긴 하지만 카라반과 같은 캠핑 도구를 손쉽게 적재, 이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한다. 다만 유의할 점은 연결 과정에서 차량과 카라반 등의 규격 등을 고려해야 할 피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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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혈통을 드러내다

패스파인더의 실내 공간, 특히 센터페시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컨트롤 패널의 처리나 버튼의 형상을 통해 닛산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계기판은 알티마의 것과 같은 디자인, 구성을 갖추고 있어 닛산의 혈통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체적인 공간도 만족스럽다. 5m가 넘는 전장과 넉넉난 전폭으로 구성된 실내 공간에는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우드 그레인 패널이 실내 공간을 채워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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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 1열 공간은 미국 시장을 고려한 차량이라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푹신한 시트와 넉넉한 공간, 특히 레그룸의 여유는 정말 만족스럽다. 게다가 운전 시야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 체격을 가리지 않고 어떤 운전자라도 편하고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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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과 3열도 상당한 편이다. 구조 상으로 본다면 2열은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을 통해 전후로 슬라이딩 기능을 갖췄고 60:40 폴딩 기능을 지원하는 3인승 시트를 배치되었는데 탑승자의 만족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소재나 표현 능력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감도 있다. 한편 3열 공간은 다소 좁은 건 사실이지만 7인승 SUV로서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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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패스파인더는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453L에 이르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3열 시트를 접으면 1,353L의 거대한 적대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끝으로 2열 시트까지 모두 접게 된다면 무려 2,259L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이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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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달리는 대형 SUV

패스파인더에 올라 시동을 걸면 디젤 SUV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숙함이 전해진다. 가솔린 엔진 고유의 정숙함에 만족감을 느끼며 시트와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조절했다. 시야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특별한 기능’이 부재함을 잠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잠시 후 기어 쉬프트 레버를 당기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보닛 아래에는 V6 3.5L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고 263마력을 6,400RPM에서 발산하며 4,400RPM에서 33.2kg.m의 탄탄한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자트코에서 새롭게 조율한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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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AWD 시스템의 탑재 역시 인상적이다. 실제 패스파인더는 최적의 드라이빙을 위한 인텔리전트 4×4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뉴 패스파인더에는 최대 2,268kg의 무게를 가진 트레일러까지 견인이 가능한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췄다.

기어 레버를 당기 가속력을 확인해보았다.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가속 상황에서 꾸준히 이어지는 대배기량의 느낌이 돋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한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어 늘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정속 주행 및 고속 주행에서의 만족감은 정말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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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로닉 CVT의 만족감은 확실하다. 변속 반응이나 변속 속도 등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의 기어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CVT를 장착했음에도 공인 연비가 비슷한 체격의 타 모델에 비해 낮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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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움직임은 대형 SUV치고는 제법 단단한 편이다. 미국 시장에 맞춘 차량인 만큼 편안함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지만 닛산의 감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 느낌에는 약간의 투박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적인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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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체격 대비 단단함이 느껴지는 하체 덕에 상당히 경쾌하고 민첩한 편이다. 실제 저속에서의 무게감도 심하지 않으면서 고속에서는 너무 가녀리지 않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큰 SUV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나 막상 운전을 시작하면 전반적으로 다루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좋은점: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 및 토잉 시스템의 기본 적용

아쉬운점: 최신 감성이 부족한 디자인 및 각종 구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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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패스파인더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덕에 패스파인더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패스파인더는 여전히 대형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시대의 흐름을 이끄는 걸 원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답답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쳐다보게 되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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